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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테리어/셀프 인테리어

[작은방 셀프 인테리어] 1. 누런장판 탈출기

by *&* 2021. 4. 23.

셀프인테리어의 시작점

 

5년전 나는, 뭔가 새로이 변화를 주고싶었다.

누런벽지와 누런장판과는 이만 이별을 고하고

산뜻한 새출발의 전환점이 필요했던 것 같다.

 

 

셀프인테리어 붐이 불기 한참 전부터

외국 인테리어 방송을 좋아해서

상상속의 집만 매해 수만 채,

그걸 지었다 무너뜨렸다 했었다.

 

 

오랜 숙고 끝에

"그래. 시작해보자!" 다짐을 하였지만

지금이나 그 때나 수중의 돈은 미천했다.

 

 

그러니 수많은 으리으리하고 멋드러진

유명블로거들의 수준에는 못미칠지라도

보는 이들 모두 이해해주길 바란다.

 

 

돈이 많거나 금손이었다면 더 좋은 결과물이 나왔을테지만

난 그지에 곰손이라 그저 작은 변화에 의미를 둔다.

 

 

 

적나라한 방꼬라지.

 

셀프인테리어를 시작한 방은 평수가 너무나 작아서,

어느각도에서 찍어도 방이 잘 나오질 않는다.

거기다 무려 5년전 폰카메라여서 화질이 좋을리 만무하다.

대충 어떤 느낌인지만 보시길.



2평-작은방-이미지

 

 

분명 가구가 있었을 때 사진이 있었는데

암만 찾아도 없는걸 보니 지웠나 보다.

그런 사진이 있어야 변화가 팍팍 느껴질텐데 ㅎㅎ

아무튼 이런 상태에서 나는 계획을 세워나갔다.

 

 

 

기본정보

 

2평-작은방-도면

문이 있는 가로면이 약 244cm (2.4m) X 세로면 약 270cm (2.7m)

= 6. 48 ㎡ ( 약 2평)

 

 

정말로 작디작은 소중한 내 방이 아닐 수 없다.

인테리어를 했던 5년전과 달리

인테리어 관련 쇼핑몰이나 플랫폼이 많이 생겨서 

인테리어 하기에 참 좋은 세상이 도래했다.

 

 

위의 도면도 오늘의 집 사이트에서 아키스케치를 이용하였다.

스케치업이나 다른 3d 프로그램의 학습없이도

도면, 배치, 렌더링까지 돌릴 수 있으니 정말 유용하다.

 

 

막연했던 상상의 영역을 시각화하여 오브젝트들을

매칭시킬 수 있어  더할 나위 없이 좋으나

가구나 텍스처 부분에서 제공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보니

아쉬운 부분 또한 있는 것이 사실이다.

 

 

 

 

아키스케치를-이용한-작은방-3D-렌더링-이미지
오늘의 집 - 아키스케치를 이용한 3d 렌더링

 

 

 

컨셉 정하기

 

어느 부분에서든 자기 자신을 잘 아는 것은 

참으로 중요한 것 같다.

인테리어에서도 마찬가지이다.

자신의 취향과 생활습관 등을 고려하여 

 

 

내가 좋아하는 색상,내가 좋아하는 아이템들을

이미지 수집 등을 통하여 몽땅 다 조사한 다음,

색상이면 색상, 컨셉이면 컨셉 별로 매치시켜보았다.

빈티지, 모던, 북유럽 뭐가 되었든 말이다.

 

 

의식의 흐름에 따라 결정하게된 컨셉은 이러했다.

 

 

#방이 엄청나게 좁다. ⇒ 흰색으로 페인트 칠을 하자!

 

도배는 애초에 생각치 않았다.

기존의 벽지가 실크벽지이기도 하거니와

페인트칠을 꼭 한번 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.

 

 

 

노란 장판은 어쩌지? ⇒ 데코타일? 강화마루? 장판?

 

데코타일  - 시간이 지나면 틈이 벌어진다.

강화마루 - 비싸다

장판 -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시공이 용이하다.

 

장판으로 결정!

 

 

 

체리색 방문이 거슬린다 ⇒ 페인팅을 하자!

 

요즘 트렌드는 또 빈티지한 감성이기에

체리색도 괜찮았을까? 

허나 5년전의 나는 확고했다.

저 보기 싫은 체리색을 덮어버리리라.

 

 

그래서 컨셉이라기엔 뭣 하지만, 전체적인 방향은

흰 벽, 원목무늬 장판, 방문 페인팅 으로 정하고

폭풍검색을 통해 제품들을 선택했다.

 

 

다음 포스팅에서는 본격적으로 셀프인테리어의 돌입하여

벽지제거, 장판제거의 과정이 나올 예정이다.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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